이수역 아트나인에 갔다.
이수역 메가박스에는 다양성 영화(혹은 인디영화) 상영관이 여러 개 있다.
이 상영관들은 빌딩 꼭대기 층에 있어 메가박스 본체(?)와 분리되어 있는데,
이 옥상층 영화관을 아트나인이라고 한다.
가벼운 저녁식사를 겸해 피자와 맥주를 주문했다.
난 코로나 백신 때문에 맥주는 패스했다.
아트나인(ARTNINE) 티켓부스에서 여러가지 식음료도 판매하는데,
이 공간은 잇나인(EATNINE) 이라 한다.
오랜만에 가본 아트나인/잇나인에 초대형 스크린이 들어섰다.
고화질 영상만 재생해서 볼 맛이 난다.
미국 여기저기의 바닷가 영상이 번갈아 재생된다.
1000 CC 맥주를 주문하고 바다를 감상하는 아저씨가 세상 평화로워 보인다.
500 CC 를 두 잔 마시지 않고 1000 CC 를 바로 주문해버린 데에서 여유를 한껏 즐기고 가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바 형식의 자리도 제법 있다.
아트나인은 동탄에 살던 류준열 배우가 좋아하는 영화관이라고 한다.
인디 영화 상영관인 만큼 GV행사(관객과의 대화)도 많이 있는 것 같다.
테이블에 끈적거리는 이물질이 묻어있어서 영화포스터를 깔아 놓았다.
실내 관리가 안된 느낌이 좀 있지만 이곳만의 분위기는 좋았다.
아트나인은 아내와 나에게 추억의 장소다.
외부를 향해 난 자리에 앉으면 주위 건물들이 전부 내려다 보인다.
아래로는 사당역 주변이 보이고, 위로는 관악산이 보인다.
밤에는 밤거리의 불빛도 볼만하다.
층고가 매우 높고 창이 없어 바람도 시원하게 부니 야외 활동하기 좋은 봄, 가을에 올만한 곳이다.
주차장은 협소한 편이다.
이수역으로 내려가면 역사에 바로 알라딘 중고서점도 있으니 시간을 보내기 좋다.
분위기를 동영상으로 찍어보았다.
아트나인/잇나인
주소 :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 89 골든시네마 12층
SNS : @artninecinema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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