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하고 나서, 아내와 지인들을 초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손님들에게 줄 답례품을 사기로 했다.
시간을 내어 우리집을 찾아준 고마운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리고, 즐거운 방문이었다는 인상을 남기고 싶은 마음 때문에
신중하게 제품을 골랐다.
문구는 선택할 수 있다. (여백이 허락하는 만큼)
기억에 남는 영화대사로 했다.
청춘스케치 (Reality Bites) 에 나오는 대사인데,
삶(직업과 관련한 활동)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남주가 여주에게 위로를 전하는 대사다.
나는 답례품 구성품을 쿠키와 커피(드립백)으로 골랐고,
"담배 몇 개피, 커피 한잔 그리고 약간의 대화" 를
"달콤한 쿠키, 커피 한잔 그리고- 약간의 대화" 로 수정했다.
뭐 다소 오글거릴 수도 있는데,
내 입으로 전하는 말은 아니니까 용기를 내 봤다.
사실 결혼식 때 아내와 고른 청첩장이나, 답례품과도 결이 비슷한 제품이었다.(취향 소나무)
이런 크라프트 박스에 든 쿠키를 회사 사람들에게 돌렸었다.
이번 답례품은 모양과 질감도 이전보다 고급스럽고 만족하는 편.
사진을 잘 못찍었는데, 이 사진들보단 실물이 다소 고상하다.
지금까지 답례품을 받은 몇몇 사람들 반응은 아주 좋았다.
박스를 받을 때부터 내용물을 개봉했을 때 반응까지 괜찮았다.
퇴사나 승진 답례품으로도 고려중이다.
https://smartstore.naver.com/atelier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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