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향기수목원 주변 가볼만한 곳
1. 오산 독산성세마대지
2. 오산대역 코스모스 단지
3. 오산 대형 카페 도르프 커피
물향기 수목원
삼사 년 여만에 물향기 수목원에 다녀왔다. 여러 차례 가봤지만 이번 방문에서 가장 멋진 풍경을 보았다.
요즘은 수목원을 관찰하기에 계절적으로 좋은 시기다. 경관이 좋고 날씨도 선선해서 야외활동에 적합하다.
물향기 수목원 주차
경차 | 1500원 |
소형/중형 | 3000원 |
대형 | 5000원 |
도착했을 때 주차장 입구에 차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차가 많네. 날을 잘못 잡았나', '차를 돌릴까' 생각도 했는데 곧 입장할 수 있었다. 잠시 동안의 차량 정체는 주차요금을 수동 납부하기 때문이었다.
주차장은 아주 넓었다. 넓은 주차장을 차들이 거의 가득 채울만큼 사람들이 많이 왔다. 주차장이 넓은 만큼 수목원도 넓어서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다.
물향기 수목원 입장료
어른 | 청소년/군인 | 어린이 |
1500원 | 1000원 | 700원 |
물향기 수목원은 경기도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 관리시설이기 때문에 입장료가 저렴하다. 개인적인 견해로, 산책은 중요하기 때문에 지차체가 관리하는 자연경관은 누구나 출입할 수 있도록 저렴한 입장료로 관리되어야 한다.
수목원 내부공기 오염도가 외부보다 더 높았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아내와 나는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마구마구 찍었다. 그런데 멋진 경관은 수목원에 머무는 내내 이어지기 때문에 조금 돌아본 후 사진을 찍기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
가능하면 다른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사진을 찍기 때문에 포스팅 사진에는 사람이 별로 없지만 사람이 제법 있기는 했다. 그래도 수목원이 워낙에 넓어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커플 단위도 만혹 가족 단위도 많았다. 사진들이 꼭 교과서 자료사진처럼 나왔다. 내가 문제인 건지...
아내는 연꽃을 비롯해 수생식물을 좋아한다.
나란히 걷는 사람들 모습이 재밌는 사진.
수생식물(aquatic plant) 은 식물체의 전체 또는 일부가 물속에서 생육하는 식물을 총칭한다.
수목원 내 쉼터가 여러 곳 있다. 어르신들의 방문도 많은 만큼 쉼터는 넉넉하게 마련된 것 같았다. 쉼터에는 테이블이 많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넓다. 도시락 먹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잔디마당은 자리가 따로 없는 대신 얕은 계단식 스탠드가 있다. 돗자리를 피고 누운 사람들을 보니 여유가 느껴져서 괜스레 나도 기분 좋아진다. 아무렇게나 자리 잡고 휴식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전날을 포함해 요 며칠간 비가 내려서 땅이 촉촉했다.
덕분에 나무와 풀의 초록이 더 진했다.
개인적인 팁인데 비 오는 날 숲길은 산책하기에 정말 좋다. 비가 내리면 풀냄새는 더욱 진하고 사람이 적어 한적하다. 보슬보슬 비 내리는 날 우산 들고 숲을 걷는 것만큼 운치 있는 데이트도 없다.
비 오는 주말 아내와 화담숲에 간 적이 있다. 화담숲은 주말마다 사람이 정말 많은 곳임에도 이 날은 비가 많이 내려 사람이 없었다. 우리는 입구에서 산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쓰고 천천히 거닐었다. 몇 년 지난 지금도 분위기 있는 경험으로 남아있다.
새로 지은 건물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수목원의 온실은 좋아하지 않는다. 덥기도 하고 식물들이 사람의 손을 많이 타기 때문이다.
숲처럼 되도록이면 자연 그대로 두는 것이 내 취향이다.
어릴 적에 보았던 만화영화 속의 비밀기지 같다. 건물이 참 멋있다.
'앨리스 달튼 브라운 : 빛이 머무는 자리' 전시에 다녀온 뒤로 빛(자연광)을 의식하고 있다.
이름이 웃겨서 찍어 본 졸참나무. 잘 찾아보면 댕강나무도 있다.
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 몇 아이들이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었는데, 나 역시도 신기해했다.
라디오에서 들은 육류 이야기가 생각났다. 닭이나 돼지 등 육류를 도살하기 전에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기절시킨다고 한다. 산소포화도가 낮은 환경을 만들어서 질식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나름 윤리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업계에서 그렇게 한다고 한다.
메타세쿼이아? 길인 것 같다.
기능성 식물원에서 아내가 얼굴이 간지럽다고 했다. 길을 돌아서 다른 길로 갔다.
아내는 비염과 꽃가루 알레르기 증세가 있다. 안 그래도 요즘 콧물을 많이 흘려 걱정이다.
기후변화 취약식물들을 따로 보존해놓은 곳이다. 아이가 있다면 기후변화에 대한 교육도 해주면 좋을 듯하다. 너무 어려운 일인가...
초점 안 맞긴 하지만 분위기가 괜찮아서 올려본다.
물향기 수목원 무장애 나눔길이란...
복권기금인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녹색 자금으로 조성되었습니다.
복권기금으로 조성했다니 여기에 아내와 나의 지분이 꽤 있는 셈이다.
무궁화 종류가 이렇게나 많다.
한국에서 법으로 정해놓은 국화는 없다고 한다.
하지만 국회를 포함한 여러 국가기관에서 무궁화를 대표 이미지로 사용하고 있다.
비눗방울로 노는 아이들.
촉촉한 이끼.
수목원에는 벌써 낙엽이 이렇게나 많다.
잘 꾸며놓은 카페 같은 곳이다.
다음 방문에는 여기에 앉아서 쉬어볼까 한다.
멀리서 보았을 때는 이게 핑크 뮬리 인가했다.
싸리빗자루의 재료인 댑싸리라고 한다.
수목원 한 바퀴를 돌아 나오는 데 한 시간 이상 걸렸다. 더운 낮이었는데 아내와 나는 긴팔을 입는 바람에 땀을 좀 흘렸다. 시원한 커피가 생각나서 주변 카페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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