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원제 :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장르 : 모험, 드라마, 판타지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14분
등장인물 : 벤 스틸러, 크리스틴 위그, 숀펜
제공 서비스 : 넷플릭스, 네이버시리즈온, 웨이브, 구글무비
주인공 월터가 삶의 정수(The quintessence of life)를 찾아 떠나는 모험이 영화의 중심을 이룬다. 시사 화보잡지 라이프의 종이잡지가 폐간을 앞둔 어느날 마지막 호의 표지를 장식한 사진의 필름이 사라진다. 사진가 숀이 삶의 정수가 담겨있다고 말한 그 사진을 찾아 월터가 떠난다.
인상적인 장면들
'Ground control to major Tom 응답하라 메이저 톰'
사진을 손에 얻기 위해선 술취한 조종사의 헬리콥터를 타야한다. 월터가 망설이는 순간에 그의 짝녀 셰릴이 뒤에서 나타나 용기를 돋우는 노래를 한다. 이 때 노래가 데이빗 보위의 Space Oddity 이다. 상상속에서 짝녀의 노래를 들은 월터는 호다닥 달려나가 헬리콥터에 몸을 던지듯 탑승한다. 다소 중2병스러운 설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동시에 낭만이 묻어 있는 장면이다.
아이슬란드 다운힐에서 스케이트보드 질주
사진을 찾는 여정에서 월터는 갖가지 멋진 일을 해낸다. 그 중에서도 광활한 아이슬란드 산맥을 배경으로 스케이트보드 질주를 하는 장면이 압권이다. 어떤 이는 이 영화를 '그린 감성 어드벤처' 라고 칭했다는 글을 보고 내가 고개를 끄덕인 건 이 장면 때문이었다. 내가 결혼을 하고 신혼집에 UHD TV를 들인 직후 감상한 컷이 바로 이 영화의 이 장면이었다. UHD를 한껏 느끼기 충분한 컷이다. (잘 생긴 얼굴을 빼면) 평범한 월터가 누구보다 멋있게 보드를 타는 것은 관객에게 카타르시스 또한 안겨준다.
자연 풍경과 감각적인 연출에 눈이 즐거운 영화
아이슬란드 외에도 그린란드, 히말라야 산맥 컷이 있다. 실제로 히말라야에서 촬영을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사무실이 감각적으로 연출되었다. 라이프지 사무실은 세련되고 미래지향적인 스타일에 역대 라이프매거진의 커버사진이 전시되어 있어 이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영화 전체적으로 미학적요소 신경쓴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벤 스틸러
언젠가 벤스틸러처럼 늙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벤스틸러의 반듯하고 진중한 이미지는 1994년 작인 청춘스케치(Reality Bites)에서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다. 그의 반듯함이 월터의 역할에 딱 어울린다.
라이프 사진전 : 더 라스트 프린트
영화를 보고 라이프 사진전에 가는 데이트는 어떨까?
라이프매거진은 폐간했지만 과거 사진을 전시하는 사진전를 열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한국에서 두 차례 전시를 열었다고 한다. 현재 세 번째 전시가 <라이프 사진전:더 라스트 프린트>라는 이름으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시중이다. 티켓이 있으면 주차도 저렴하고, 오디오가이드도 무료이니 영화를 보고 데이트로 가보는 것도 좋겠다. 필자는 국내에서 열린 라이프 사진전에 여러 차례 다녀왔고 지난 달에도 다녀왔다. 전시장에는 젊은 사람들과 커플들이 많다. 대중을 위한 잡지인 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전시이다. 특별한 데이트로 추천한다. 반대로 사진전을 보고 영화를 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라이프 사진전 정보
https://www.google.com/amp/m.slist.kr/news/ampArticleView.html%3fidxno=248837
영화에 나오는 라이프 매거진의 모토로 글을 마친다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LIFE(인생)의 목적이다.
TO SEE THE WORLD, THINGS DANGEROUS TO COME TO, TO SEE BEHIND THE WALLS, TO DRAW CLOSER, TO FIND EACH OTHER AND TO FEEL. THAT IS PURPOSE OF LIFE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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