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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강릉

강릉 안반데기 : 차로 올라갈 수 있는 해발 1100미터 배추밭

by 육각렌치 2021. 7. 25.






지난 주말 아침 일찍 수원에서 강릉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안반데기 풍경

여름 더위를 피해 시원한 산바람을 기대하며 안반데기로 향했습니다.

안반데기란 '언덕 위의 평평한 땅'이란 뜻입니다. '안반'이 평평한 지형을, '데기'는 언덕을 의미합니다.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에는 다섯 데기의 지명이 있다. ‘데기’는 언덕을 말한다. 그중 잘 알려진 곳이 안반데기인데 안반데기는 떡메로 떡을 칠 때 밑에 바치는 안반과 같이 평평하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고지대에 있는 이 데기들에 옛날 화전민들이 살며 땅을 개간하였다. 다섯 개의 데기들은 고사리, 황장목, 황철나무 등 그 언덕에서 잘 자라는 식물들에서 지명을 따왔다.

(한국문화원 연합회 - 지역N문화, https://ncms.nculture.org/origin-of-place-names/story/481)  




찾아가는 길

네비게이션에 위 사진의 카페 '와우! 안반데기'를 찍고 가시면 주차장이 있습니다. 안반데기는 영동고속도로에서 가까운 편이라 수도권에서 가기 좋습니다. 대관령IC에서 안반데기까지 거리는 16km, 자동차로 22분 거리입니다.


안반데기는 강릉 내륙 쪽에 위치하며 평창과 강릉의 경계에 가까운 지역입니다. 청옥산 육박마지기 또한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산지로 유명한데, 육백마지기와 비교했을 때 도로포장이나 경사도가 운전하기에 편합니다.

와우!안반데기 카페 앞 안내도와 화장실

멍에전망대와 일출전망대

안반데기에는 멍에전망대와 일출전망대가 있습니다. 멍에전망대는 야간에 은하수를 보러가는 분들이 주로 찾는 곳이고, 일출전망대는 일출을 보는 곳입니다.

멍에전망대로 가시는 분은 와우!안반데기 카페에서 표지판을 따라 5분 정도 더 올라가면 나오는 주차장에 주차를 합니다.
일출전망대로 가시는 분은 와우!안반데기 카페에 주차하고 표지판을 따라 걸어 올라갑니다. 와우!안반데기 앞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지저분하지 않아요.

멍에전망대 올라가는 길에서 찍은 사진

올라가는 길 초입에서도 아래를 내려다 보면 온통 초록색입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 오랜만이었네요.

멍에전망대 올라가는 길에서 찍은 사진

배추가 덜 자란 곳도 완전히 다 자란 곳도 있습니다. 혹시나 밭이 온통 황토색이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푸릇푸릇한 안반데기를 볼 수 있었어요. 8월 말에 가장 푸르른 안반데기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시기에 사진찍으러 오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올라갈 수 있는 길

카페안반데기에서 멍에전망대까지 올라가는 길 초입입니다. 일행 네 사람 중 평소에 산에 전혀 안 가는 세 사람도 어렵지 않게 올라갔습니다. 멀리 가운데 보이는 지붕이 멍에전망대입니다.

처음 차에서 내렸을 때는 날이 흐리고 추워서 아차 싶었는데 조금 걷다보니 금새 더워졌어요. 저는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갔습니다.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못보는 상황만 오지않기를 바랐는데 다행히 적당히 흐려서 쨍한 햇빛을 피할 수 있었고 시야도 흐린 날씨 치고는 적절했습니다.

멍에전망대 주차장

멍에전망대 주차장

위의 왼쪽 사진이 멍에전망대 주차장입니다. 가운데 도로 폭을 참고하기 좋을 것 같아 올리는 사진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멍에전망대에서 바라 본 멍에전망대 주차장입니다. 주차된 차들이 많네요. 멍에전망대에서 멍에전망대 주차장까지는 도보 5~10분 정도 거리입니다. 멍에전망대 주차장에도 화장실이 있습니다.

여행팁

안반데기 날씨가 궁금하신 분은 인스타그램으로 최근 글을 검색하면 유용한 정보를 찾을 수 있을 때가 많습니다. 또, 차박카페, 캠핑카페에 최근 다녀온 사람들이 인증한 글이 많기 때문에 날씨 뿐 아니라 알아두면 도움될 현지 사정을 얻을 수 있습니다. 도심 지역이 아닌 곳에 갈 땐 이런 카페를 이용하는 것이 때때로 현지 사정을 얻는데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블로그로 최근글을 검색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도로 옆의 배추들


멍에전망대

멍에전망대

저는 원래 일출전망대에 가려고 했는데 아무 생각없이 눈에 보이는 길로 향하다 보니 멍에전망대에 도달했습니다. 와우!안반데기 카페에서 멍에전망대까지 걸었고 20~30분 정도 소요한 것 같아요. 주변 경치 한 번씩 둘러보며 걷다보면 금방 도착합니다.

멍에전망대는 현재 출입금지입니다. 그러나 바로 옆까지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쉬움은 별로 없어도 될 듯합니다. 멍에전망대 주변에 돌이 쌓여 있는데, 농민들이 농사짓기 위해 땅을 개간할 때 나온 돌을 쌓아놓은 것에서부터 지금의 형태를 갖추었다고 합니다.

멍에전망대 옆에 서서 찍은 풍경

멍에전망대 옆에 서서 찍은 풍경




-주소 : 강원 강릉시 왕산면 안반덕길 428
-주차 : 와우!안반데기 카페 앞 주차장 (강원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2214-94), 멍에전망대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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