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휴일 날씨 좋은 아침 선선한 바람에 기분 좋게일어났다.
베리굿 날씨이므로 아내와 경기상상캠퍼스에서 7377 수제버거를 먹기로 했다. 그 후에는 생활1980 건물 내 피스커피의 야외자리에 앉아 눈 부신 햇살 속에 매미에게 점령당한 너른 녹지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계획이었다.
도로 위 차 안에서 오늘 상상캠퍼스가 휴무라는 것을 깨달았다. 월요일 휴무인데 오늘 쉬는 월요일이라 일요일이라고 착각한 것이다.
나는 당황해서 어찌할까 갈팡질팡했다. 운전대를 잡고 있던 아내는 약간 짜증이 났지만 가라 앉히려 애쓰는 것 같았다.
나는 눈치를 보다가 이런 써니데이에 잔디밭에서 먹는 수제버거를 포기할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해서 부랴부랴 찾은 수제버거집이 성균관대역 사우스스트릿이다.
매장으로 가는 동안 배민으로 포장주문을 하고 픽업해서 한적한 곳을 찾아 밖에서 먹기로 했다. 배달특급으로는 배달주문만 가능하고 픽업주문이 되지않아 아쉬웠다. (지역화폐 충전금이 너무 많다. 머지사태 같은 지역화폐사태는 없겠지만 빨리쓰고 싶다!)
지역화폐 가맹점
근데 지역화폐 가맹점이라고 써있다. 혹시 전화예약이 된다면 전화예약 후 현장에서 지역화폐 결제를 해도 될 듯.
현장에 가서 주문하기에는 포장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다. 배민 주문 후 20분 뒤에 찾아오라는 알림이 떴다. 네이버리뷰에도 사장님 손 정말 느리고 음식은 맛있다고 써있다.
율전공영주차장에서 한 15분 정차하고 기다리다가 나왔는데 주차비가 안나왔다. (개이득)
주 고객층인 성대학생 대상으로는 가격이 착하지 않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점, 리뷰가 이렇게 좋다고? 오히려 좋아 먹어보자! 해서 주문했다.
리뷰보니까 성대할인이 있는 것 같다. 대학생으로 돌아가고 싶다. 이제는 대학생으로 돌아가고 싶다고하면 이상한 눈총을 받는 나이가 됐다.
오래된 점포인 것 같다.
사장님이 스포츠를 다양하게 즐기시는 듯.
메뉴판도 오래됐다. 옛말에 맛집을 고를 땐 간판이 낡은 집으로 가라고 했다는데, 맞기도하고 틀리기도 하다. 별 도움 안되는 말이다.
치즈버거 세트랑 필리치즈 스테이크 세트를 주문했다.
고기와 빵을 씹다보면 고소한 치즈맛이 올라온다. 빵은 너무 딱딱하거나 물렁하지 않고 적당하다.
간판에 써 있는 호기 Hoagie 라는 말을 몰라서 찾아봤는데
긴 모양의 서브마린 샌드위치와 같은 뜻이란다. 위 사진이 호기인가 보다.
미국에서 먹던 햄버거 맛 그대로라는 평이 몇 개 있었다. 미국은 안가봤지만 이런 맛일 것 같다.
픽업하고 한 이십분 만에 먹어서 감자튀김은 약간 굳었다. 바로 먹으면 더 맛있었을 듯하다.
양이 꽤 많고 든든해서 저녁먹기 전까지 그닥 배고프지않았다.
큰 햄버거먹을 때 여기 저기 묻히고 흘리는 타입인 나. 휴지를 넉넉히 챙겨주셔서 다 쓰고 두 장이나 남았다.
또 사먹을 건지?
-성대역 인근에 술마시러 갔는데 나는 빈 속이고 친구들이 오려면 시간이 좀 남았을 때 다시 갈 것 같다.
-아내와 성대에 가을 낙엽과 단풍을 보러갈건데 성대 운동장에서 햄버거를 먹고 싶을 때 포장할 것 같다.
주차
-주차장 없음. 픽업이라면 매장 앞에 잠시 정차하면 된다.
-율전공영주차장이 도보거리에 있다.
(기본30분 600원, 추가10분당 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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