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궁동5 행궁동 카페 우리의 20세기 추석 연휴의 시작. 오랜만에 행궁동으로 간다. 날씨가 좋은 요즘은 되도록 실외에서 날씨를 한껏 즐기려 한다. 우리의 20세기는 아내와 결혼 전에 몇 번 갔다. 리뉴얼했다고 어디서 보았는데, 와보니 분위기는 그대로다. '우리의 20세기'란 말이 내 마음을 따숩게 한다. '20세기' 라는 소재를 쓴, 20세기에 유명했던 만화와 음악도 떠오른다. 행궁동에서 아내와 가장 많이 간 곳 중 하나다. 그렇다고 이곳 저곳 다 가본 것은 아니다. 올 때마다 새로 생기는 곳이 많아서 그러기는 어렵다. 행궁동은 요즘도 빠르게 변하는 것 같다. 아내와 비밀스런 구석자리에 앉는다. Cigarette After Sex의 첫 앨범이 재생 중이다. 이 날은 모든 음악을 앨범 단위로 틀어주어 좋았다. 집에서 제주도 여행 책 몇 권을 .. 2021. 9. 23.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