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캠핑으로 의왕 왕송호수 캠핑장 데크 캠핑에 다녀왔다.
평소에 자주 오던 곳이지만 캠핑은 처음이었다.
코로나 백신 1차를 맞고 간 것인데 다행히 몸이 아프지는 않았다.
캠핑은 친구네 캠핑사이트에 아내와 함께 따라간 일을 제외하면 처음이었다.
잠자는 불편함을 견디기 힘들어해서 아내와 나는 아직은 캠핑을 못한다.
이 날도 밤이 되었을 때 텐트를 철거하고 잠은 집에와서 잤다.
데크 가격이 쌌기 때문에 (20000원 정도) 가능한 일이 었다.
캠핑 예약자는 체크인 시 차량등록이 가능하다.
차량 등록후 체크아웃할 때까지 자유롭게 차량을 입출입할 수 있다.
체크인은 오후 두 시였다. 우리는 삼십여 분 전에 도착해서 사진찍으며 기다렸다.
매표소 안에 사람이 있었긴 했지만, 다른 직원이 캠핑장 정리를 하는 것이 보여서 얌전히 기다렸다.
다른 사람들도 차에서 기다리다가 체크인 시간이 다가오자 스믈스믈 나타났다.
왕송호수캠핑장에는 카라반, 글램핑, 데크가 있다.
모두 기준인원 4인이지만 방역수칙 때문에 이 때는 2인 이상은 직계가족만 가능했다.
방역수칙에 따라 정책이 바뀔 수 있으니 방문하기 전에 반드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한다.
세면도구와 숯, 수건, 장갑, 석쇠를 판매하고 있다.
위와 같은 동의서를 작성하면 체크인이 가능하다.
특별한 내용은 없다.
입구에는 수레가 많이 있다.
캠핑사이트 바로 옆에 차를 둘 수 없다. 때문에 차의 짐을 텐트로 옮기는 이용객을 위해 수레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유롭게 쓰고 제자리에 두면 된다.
왕송호수캠핑장 이용객에게는 의왕스카이레일(짚라인) 할인권을 제공한다.
기존 가격 15,000원 인데 7,500원에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입구의 팸플릿을 가져와봤다.
왕송호수캠핑장 공식홈페이지에도 잘 안내되어 있다.
사진 왼쪽 파라솔이 위치한 곳이 데크 1번이다.
데크 1번을 시작으로 일렬로 데크가 늘어서 있다.
그 옆으로 카라반이 늘어서 있으며 그 뒤로 글램핑사이트가 늘어서 있다.
뒤로 의왕스카이레일 출발점이 보인다.
이곳 왕송호수캠핑장을 포함하여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모든 캠핑장은 방역수칙에 따라 캠핑사이트를 축소 운영하고 있다.
데크의 경우 약 10개가 있는데 이 중 2개만 운영하는 것 같았다.
카라반과 글램핑도 마찬가지로 축소 운영중인데 현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예약하기는 힘들고 수고롭지만 일단 예약한다면 한가로운 캠핑을 즐길 수는 있다.
우리가 묵은 데크1번이다.
입구이기 때문에 사람들 통행이 많지 않을까 생각도 했는데, 위에 언급했듯이 사이트 축소운영으로 인해 사람이 많지 않았다.
때문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의식할 정도로 사람이 많지 않았다.
가스버너가 없었다.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급하게 노브랜드에서 가스버너를 샀다.
캠핑장 라면을 정말이지 너무 맛있다.
설거지하는 곳 옆에는 바로 음식물 쓰레기통이 있다.
싱크대가 매우 큰 데 급식실 싱크대 같은 느낌이다. 매우 넓어서 집보다 설거지 하기가 편했다.
수세미와 세제는 없으니 가져가야한다.
수압이 매우 세고 뜨거운 물이 매우 잘나오니 조심해야 한다.
작게 도서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우리는 가져간 책이 있어서 이용하지 않았다.
자유롭게 이용해도 될 듯 보였다.
화장실에 가려면 카라반에서 나와야하는데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파라솔이 제공되는 줄은 몰랐는데 햇빛이 강해서 매우 유용했다.
텐트는 코베아 오토스크린300이다.
구매후 처음 설치해본 건데 생각외로 아주 쉬웠다.
이렇게 바닥이 없는 텐트를 쉘터라고 한다고 들었다.
누워서 찍은 하늘.
캠핑장 바로 옆에 하수처리시설공사를 하고 있어서 소음이 있었다.
다행히 우리자리인 입구 쪽은 소음이 전혀 들리지 않았고, 화장실 부근에서 공사중이어서 소음이 좀 있었다.
하수처리시설공사는 알고 있었고 냄새에 관한 후기도 한 건 보았다. 다행히 아내와 나는 공사소음이나 냄새 둘 다 의식하지 못했다. (아내는 냄새에 상당히 민감한 편이다.) 다만 화장실 인근이라면 소음에 주의해야할 것 같다.
1호선 열차 소리도 들리긴 했는데 자는 데는 전혀 문제 없을 것 같다.
차라리 벌레 울음소리가 더 시끄러울 것 같다.
해가 진 후에 고기를 구워먹었다.
비장탄을 준비했는데 숯불 피우는데만 두 시간 이상이 걸렸다.
고생한 아내에게 미안했다.
다음에는 코스트코에서 숯을 사가야겠다.
가만히 누워서 책도 보고 음악도 들으며 아내와 시간을 보내니 기분이 좋았다.
고기를 구워먹고 아홉시 쯤 텐트를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나름 자연이라 일교차가 매우 큰 탓에 텐트에 이슬방울이 매우 많이 맺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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