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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왕

무브먼트랩 의왕 지하 카페 : 슬로우 그라운드

by 육각렌치 2021. 8. 10.






지난 주말 아내와 무브먼트랩에 다녀왔습니다. 무브먼트랩은 인스타그램으로 우연히 알게된 리빙스타일 편집샵입니다.
무브먼트랩은 그 홈페이지에서 "시즌별 전시와 에디션 제품을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편집샵" 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무브먼트랩 의왕스토어는 'MOG' 라는 이름의 4층 건물입니다. B1~4층을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이 워낙 많으니 오늘은 지하1층 카페만 우선 소개하도록 합니다.

1층에서 온도체크, QR 체크를 하고 지하1층으로 내려가면 왠지 절에 온 것 같은 인센스 향이 새로운 공간으로 인도합니다.

이끼 작품 설명

무브먼트랩은 시즌제로 운영하는데 제가 방문한 날은 네 번째 시즌 오픈의 첫 날이었습니다. 네번 째 시즌 주제는 Green Stain (푸른 얼룩)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숲, 나무, 녹지를 좋아하는 그린 인간인지라 시즌 주제가 새삼 반갑습니다.

지하 1층에 내려와 카페에 들어가기 전 모습

지하 1층에 내려와 카페에 들어가기 전에 찍은 모습입니다. 여기서 왼쪽은 무브먼트랩 편집샵이고 오른쪽은 카페로 이어집니다. 사진 우측에 보이듯 카페 측면은 통유리로 되어있습니다. 개방형 구조 덕분에 지하 1층임에도 불구하고 지하 같은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사진에 보이듯 야외의 1층 계단에서 내려오는 입구도 있습니다.

입구 계단위를 올라가면 이런모습입니다.

시즌4의 주제인 GREEN STAIN

 

야외 계단 쪽 입구에는 이런 전시공간이 있습니다. 시즌4의 주제인 GREEN STAIN 로 꾸민 공간입니다. 사진에 보이지 않지만 바닥은 검은 돌길로 꾸며놓았습니다. 하늘도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감납니다. 자연의 소리가 재생되고 있습니다.

금번 주제와 위 작품에 대한 설명

 

 

아내가 눈독 들인 인센스입니다. 화장실에도 있고 무브먼트랩 편집샵에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인센스와 전구

왼쪽은 일광전구의 IK 시리즈 조명입니다. 진한녹색으로 이 제품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집 안에 놓을곳을 고민중입니다. 유사한 테마로 식탁등과 스탠드등 찻잔모양 조명도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일광전구에 대해 알아봤는데 인기가 많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동인천 개항로라는 거리에 일광전구 라이트하우스라는 편집샵이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아내와 방문해 볼 생각입니다.

일광전구는 1962년부터 시작한 업력이 오래된 전구 회사입니다. 편집샵 겸 카페를 운영하고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젊은 사람들에게 어필하기위해 브랜드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드에 마스킹테이프로 꾸민것이 예쁩니다. 저희 집도 나무문에 마스킹테이프와 엽서로 꾸며놓은 공간이 있습니다. 언젠가 집에도 이런 무늬가 있는 우드로 한쪽 벽을 채우고 싶네요. 세로 무늬가 천장을 더 높아 보이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Dr.NOAH 닥터노아라는 브랜드입니다. 왠지 모르게 이 칫솔과 주변 장식에 눈이 가네요.

칫솔이 가지런히 누워 있습니다. 집 화장실에 두면 아무렇게나 곱게 모셔지기는 커녕 아무렇게나 나뒹굴 것 같다는 생각에 이릅니다. Dr. NOAH 를 좀 찾아보니 친환경소재로 칫솔을 만드는 회사라 합니다.

미니 곡괭이와 핀셋을 합쳐놓은 원예용품이 귀엽습니다.

미니언즈의 컬러링을 닮은 오브제입니다. 사진을 찍지 않은 오브제 중에서도 리빙과 관련된 감각적인 제품이 많았습니다. 이 날이 네번째 시즌 첫 날이었고 이 컨셉이 2월까지 유지된다는데 벌써 다음 시즌이 기대됩니다.

아인슈패너가 7천원, 아메리카노가 6천원으로 보통 커피전문점보다 비쌉니다. 그러나 공간이 완성도 높게 꾸며져 있기 때문에 전혀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말차케익이 아주 예쁘게생겨서 먹을려했는데 아내가 아인슈페너가 달달하니 케익은 먹지 않겠다며 반대합니다.

카페의 야외 자리입니다. 아직은 덥겠지만 곧 선선해지기 시작하면 바깥 자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내는 비오는 날 운치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MOG는 이곳 무브먼트랩 의왕 스토어 건물을 이르는 말 같네요. Movement Ground 라고 홈페이지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무브먼트랩은 부산 스토어로 시작하여 의왕에는 나중에 생긴 것이라고 합니다. 부산스토어는 글로 봤는데 의왕스토어와 같은 주제로 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부산스토어는 옥상이 아주 멋지던데 부산에 갈 일이 있다면 방문해 보고 싶네요.

통유리창 너머로 수생식물이 있습니다. 아내가 물배추라고 알려줬습니다. 수생식물은 뿌리가 없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물 속에 깊이 대지 위에 뿌리내리고 있는 줄 알았는데요. 물 속에 영양분이 있나? 뭘먹고 자라는걸까 궁금해졌습니다.

카페자리에서 위를 보면 천장에 비친 물결이 비칩니다. 실제로 보면 잔물결이 반짝반짝합니다. 물비늘 혹은 윤슬이 천장에 그대로 비치는 모습이라고 하면 되겠네요. 건축에 얼마나 많은 노력과 고민이 필요했을지 생각하게 됩니다.

어떤 손님이 커피를 엎었습니다. 엎어진 커피도 마치 작품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 날은 주말이라 테이블에 사람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한가한 때에 와보고 싶네요.
라이프스타일 샵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 없습니다만, 이곳은 굉장히 심혈을 기울여 만든 완성도 높은 공간이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의왕에 가실 때 한 번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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