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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제주시

제주 절물 자연휴양림

by 육각렌치 2021. 11. 8.









절물 자연휴양림






공항에서 차를 렌트하고 가장 먼저 간 곳은 절물 자연휴양림.
입구부터 시작되는 삼나무숲을 지나 절물오름에서 지는 태양을 보았다.

절물 자연휴양림 안내도(지도)

삼나무 울창한 숲길(삼울길)

울창한 숲길의 대부분이 수령 50년이 넘은 삼나무로 채워져 있다.
안내도의 추천 산책코스 또한 삼나무 길인 삼울길부터 걷기 시작할 것을 권한다.



입장가능시간

입장시간/입장료

어두울 때 들어가면 야생동물과 마주칠 위험이 있다. (낮이라고 마주치지 않는 건 아니지만...)
해가 진 후에 아내와 노루가 마주쳤다.
껑충껑충 뛰어 옆을 지나쳤는데 아쉽게 사진은 못 찍었다.

절물 자연휴양림 입장료 및 주차료


피톤치드는 식물이 미생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다.
나무뿐 아니라 우리가 먹는 식재료, 음식에도 피톤치드가 방출된다.



절물 오름이 목적지라면 입구 가운데 길로 곧장 가는 것이 가장 빠르다.
이곳은 절물 약수터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삼울길

삼나무는 빨리 자라는 속성수로서 해풍에 취약한 귤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제주에 많이 심어졌다.

삼나무는 높고 곧게 뻗어 숲을 이루면 아름답다. 목재로도 가치가 있어 가구 등으로 사용된다.


삼나무는 피톤치드 함량이 높은 나무다.
피톤치드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편백나무, 그다음은 구상나무, 삼나무 순이라고 한다.



비가 조금씩 내렸지만 삼나무 줄기와 잎이 우산이 돼주어 거의 맞지 않았다.
날씨 덕분에 초록은 더 짙어졌고 숲 내음은 진했다.

나무데크 조성이 잘 되어있는 삼울길

삼울길은 나무데크 산책길이 조성돼있다.
경사도 완만하여 유모차 또는 노약자도 산책하기 쉬울 것 같다.



주말임에도 날씨 때문인지 마주친 사람이 한 손가락으로 셀만큼 적었다.
마스크도 내리고 아내와 조용한 산책을 했다.









삼울길에는 앉아 쉴 곳이 많다.
사람이 적을 때는 앉아 간식을 먹어도 좋겠다.
아내와 뮤지컬에서 본 춤을 따라 하며 뛰어다녔다.


까마귀들 한 패가 다른 한 패를 쫒고 있었다.
까악까악대는 소리가 으스스했다.
유럽 어느 지역에서는 까마귀가 길조라던데 의문스러웠다.


산림욕의 효과

아내를 만나서 산책러, 숲 마니아가 됐다.
혼자였으면 이만큼 이리저리 다니지 앉았을 거다.
아내와 함께할 때 더 즐겁다.

삼나무 꽃가루는 알레르기를 일으켜 3월이면 인근 지역에서 문제시된다고 한다.
10월이지만 비염을 앓는 아내에게 다행히 문제가 있진 않았다.



무덤

숲 속에 무덤으로 보이는 곳이 있다.
숲은 삼나무 줄기와 잎으로 빽빽한데 비해,
무덤 위는 가릴 것이 없어 이 위로만 빛이 내린다.
이 신성한 분위기를 사진으로 담기가 어렵다.


무덤을 감싸는 돌들이 포인트다.
평범한 마을도 저 돌들을 쌓아놓으면 이국적인 풍경이 된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완벽한 날씨였다.

화장품 광고 영상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
혹은 동화 속의 숲 같기도 하다.

중앙에 위치한 연못

삼울길이 끝나면 연못을 만난다.
뒤로 보이는 산은 절물 오름이다.

여행 첫날에는 오름에서 일몰을 보고 싶다던 나를 위해
아내가 절물 오름행을 전격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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