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물 자연휴양림
공항에서 차를 렌트하고 가장 먼저 간 곳은 절물 자연휴양림.
입구부터 시작되는 삼나무숲을 지나 절물오름에서 지는 태양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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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 울창한 숲길(삼울길)
울창한 숲길의 대부분이 수령 50년이 넘은 삼나무로 채워져 있다.
안내도의 추천 산책코스 또한 삼나무 길인 삼울길부터 걷기 시작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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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시간/입장료
어두울 때 들어가면 야생동물과 마주칠 위험이 있다. (낮이라고 마주치지 않는 건 아니지만...)
해가 진 후에 아내와 노루가 마주쳤다.
껑충껑충 뛰어 옆을 지나쳤는데 아쉽게 사진은 못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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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톤치드는 식물이 미생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다.
나무뿐 아니라 우리가 먹는 식재료, 음식에도 피톤치드가 방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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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물 오름이 목적지라면 입구 가운데 길로 곧장 가는 것이 가장 빠르다.
이곳은 절물 약수터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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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는 빨리 자라는 속성수로서 해풍에 취약한 귤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제주에 많이 심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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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는 높고 곧게 뻗어 숲을 이루면 아름답다. 목재로도 가치가 있어 가구 등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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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는 피톤치드 함량이 높은 나무다.
피톤치드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편백나무, 그다음은 구상나무, 삼나무 순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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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조금씩 내렸지만 삼나무 줄기와 잎이 우산이 돼주어 거의 맞지 않았다.
날씨 덕분에 초록은 더 짙어졌고 숲 내음은 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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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울길은 나무데크 산책길이 조성돼있다.
경사도 완만하여 유모차 또는 노약자도 산책하기 쉬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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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임에도 날씨 때문인지 마주친 사람이 한 손가락으로 셀만큼 적었다.
마스크도 내리고 아내와 조용한 산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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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울길에는 앉아 쉴 곳이 많다.
사람이 적을 때는 앉아 간식을 먹어도 좋겠다.
아내와 뮤지컬에서 본 춤을 따라 하며 뛰어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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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들 한 패가 다른 한 패를 쫒고 있었다.
까악까악대는 소리가 으스스했다.
유럽 어느 지역에서는 까마귀가 길조라던데 의문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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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만나서 산책러, 숲 마니아가 됐다.
혼자였으면 이만큼 이리저리 다니지 앉았을 거다.
아내와 함께할 때 더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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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 꽃가루는 알레르기를 일으켜 3월이면 인근 지역에서 문제시된다고 한다.
10월이지만 비염을 앓는 아내에게 다행히 문제가 있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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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 무덤으로 보이는 곳이 있다.
숲은 삼나무 줄기와 잎으로 빽빽한데 비해,
무덤 위는 가릴 것이 없어 이 위로만 빛이 내린다.
이 신성한 분위기를 사진으로 담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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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을 감싸는 돌들이 포인트다.
평범한 마을도 저 돌들을 쌓아놓으면 이국적인 풍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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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지도 춥지도 않은 완벽한 날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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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광고 영상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
혹은 동화 속의 숲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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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울길이 끝나면 연못을 만난다.
뒤로 보이는 산은 절물 오름이다.
여행 첫날에는 오름에서 일몰을 보고 싶다던 나를 위해
아내가 절물 오름행을 전격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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