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종달리 산책을 다녀왔다.
바다근처 아무 곳에나 차를 세우고 산책을 했다.
발 닿는 대로 다니다보면 염두에 둔 상점은 전부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다.
차로 다시 이동한 후에 상점들을 둘러보았다.
종달리는 제주도 올레길 1코스에 포함되어 있다.
올레길 1코스는 15 킬로미터 정도.
도보여행으로 이 길을 걷던 때가 기억났다.
제주도에선 '입장료가 있는 곳보다는 없는 곳이 더 좋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향기(Scent) 관련 소품샵인 달리센트.
홀로 떨어진 시골 상점인데도 꾸준히 사람들이 오고 갔다.
우연히 들르게 된 오브젝트 늘.
아내가 인스타로 관심 있게 본 곳이다.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던 특별한 소품이 많아서, 눈이 휙휙 돌아갔다.
필기구 관련 상점이다.
적당한 때가 오면 아내에게 타자기를 선물할 것이다.
그 전에 타자기도 체험해 볼 겸 찾아온 곳인데 아쉽게도 휴무였다.
인터넷 검색 결과로 여러 번 본 종달리엔 식당.
짧은 시간만 운영한다.
저녁에 서귀포로 넘어가야해서 패스했다.
소심한 책방은 제주에서 꽤 오래되고 유명한 소규모 서점인 것 같다.
소규모 서점의 매력 중 하나는 짧은 서평을 포함한 큐레션이다.
서점 규모와는 관계없이, 그냥 요즘 어떤 책이 진열되어 있는지 제목만 훑고 나오는 것도 흥미롭다
감정적인 책보다는 분석적인 책을 선호하는 편이다.
한 두 시간 정도로 종달리 산책을 마쳤다.
예전엔 어떻게 두 발로 여행한답시고 20~30 킬로미터 씩 매일 걸었을까.
최근 2~3년 사이 이제 몸이 변한다는 걸 느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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