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지나쳐갈 때 장모님이 관심을 보이셔서 가게된 두수고방.
개인적으로는 첫 사찰음식 체험이고, 신선한 경험이었다.
두수고방
두수고방은 정관스님을 내세운 사찰음식 식당이다. 정관스님이 직접 자연발효한 장과 청을 사용하여 음식을 만든다.
두수고방은 수원 외 다른 지점이 없다. 정관스님이 출가한 곳이 수원인 점이 이곳에 문을 여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셰프의 테이블(넷플릭스 오리지널)
정관스님은 세계의 셰프를 다룬 다큐 <셰프의 테이블>에 출연한 적이 있다. 해외 셰프들이 영감을 얻기 위해 스님을 찾아온다고 한다.
에피타이저는 대추죽
후식은 수정과와 쌀과자였다.
대추죽은 처음인데 달달하니 맛있다.
동그란 숟가락이 탐난다.
가격
가격은 18000원으로 보통 백반집 대비 높은 편
백반집과 비교하는 것은 개인적인 기준이다.
맛
오신채를 넣지 않았다고 직원이 설명해 준다.
오신채란 불교에서 금하는 다섯 가지 음식(마늘, 부추, 파, 달래, 생강)이다.
수행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금한다고 전하는데, 세계의 각 종파마다 차이가 있다고 한다.
깔끔, 담백한 맛이라고 간단명료하게 말하고 싶다.
맛있다. 사찰음식이라니 왠지 정화되는 기분이다.
가격이 만원이면 종종 올만할텐데 싶다.
더 필요한 음식은 추가 제공해 준다.
직원이 자리에 찾아와 물어보고 새송이버섯을 가져다 주었다.
잡채와 전은 리필이 안된다.
*절에서는 육류와 오신채를 못쓰다보니 일반식에서 못먹는 것이 많아 사찰음식이라는 장르가 생겼다고 한다. (나무위키)
*서유기 속 저팔계란 이름의 뜻이 오훈(오신채)과 삼염(개고기, 장어, 기러기)을 금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출입구 방향으로 앉으니 들어오는 손님을 다 보았다.
예약을 안하고 와서 돌아가는 사람이 많았다.
월요일 점심이었음에도 손님이 많으니 반드시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네이버 예약가능)
손님 중엔 외국인을 포함한 일행도 있었다.
외국인이나 어른을 모시기에 적합한 식당이다.
식사하기에 불편한 자리도 있으니 이 점 확인하고 가기를 바란다.(좌식 자리인데 소반이 매우 낮다든지, 입식 자리인데 테이블 밑에 무릎을 넣을 수 없다든지)
별도 공간에 단체석 테이블이 있고
옆에 주방이 꾸며져 있다.
실제사용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사진은 안 올렸지만 바로 옆 매장의 쿠킹클래스용 주방에서는 클래스를 운영한다.
식사를 마치고 몰 입구에 있는 전시를 구경했다.
화려한 홀로그램에 홀딱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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