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의 시작.
행궁동에 사람이 많다.
이대로 집에 가기는 아쉬워.
아내에게 저녁을 먹고 가자고 했다.
행궁동엔 카페에 비해 식당 수가 현저히 적은 것 같다.
아는 식당도 많지 않고, 오랜만에 이치하치에 가기로 한다.
이치하치라고 말할 때마다 머릿 속에 '이크에크'가 떠오른다.
일 년 전쯤 한번 와본 곳이다.
이치하치는 작은 음식점이지만 내부는 깔끔한 인상을 준다.
다행히 자리가 있어 바로 착석했다.
식사를 하는 동안 자리 문의를 하는 전화가 몇 건 있었다.
후지야마카레와 가라이오일파스타를 주문한다.
요즘 제주도여행기를 보다보니 삼겹살구이가 자주 생각나서 구운돼지고기가 들어간 파스타를 주문했다.
식당에 가면 늘 테이블에 손을 올려 깨끗한지 확인한다.
이치하치는 깨끗하다. 합격점.
주방이 다소 오픈되어 있어 깔끔하게 관리될 것 같은 인상을 준다.
주방 후드소리가 엄청 컸는데, 이 소리도 깔끔한 인상을 주었다... (이날 기분이 좋았던 건지 뭔지)
후드소리가 엄청 큰 것 치고는 들어갈 때 카레냄새 때문에 식욕이라는 것이 폭발했다.
식탁보와 그릇이 꽤 잘 어울린다.
아내는 잘 모르겠다고..
누가 먹어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다.
라고 말하기에는 그릇을 싹싹 긁어 먹긴 했지만 그렇다.
친구 집에서 친구 어머니가 해주는 그런 맛이라고 할까.
다음에 또 방문할 것 같다.
계산을 하고 나온다.
행궁동에선 역시 지역화폐로 계산한다.
젊은 사장님이 맛있게 먹었냐고 물어보곤 하리보젤리를 두 봉 건넨다.
예전에 샤베트가 나왔던 것 같은데 바뀌었나보다.
기다리는 손님도 있으니 아무래도 회전을 위해 젤리가 낫지 싶었다.
젤리를 받아들고 기분 좋게 문을 열고 나온다.
먹고 나오니 날이 어둑해져 있다.
밖에 기다리는 한 팀이 있다.
보름달과 함께 주차장으로, 집으로 간다.
이치하치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천로 316 이치하치
SNS : @ichihachi_1_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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