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31 속초 시드누아 설악산 아래 카페 시드누아에 다녀왔다. 속초 바다에 오랜 시간 머물렀다면, 그래서 풍경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산을 바라보는 방면으로 가보는 것도 좋겠다. 시드누아는 사진보다 큰 규모이고, 분위기도 사진과 다르다. 사진으로는 우후죽순 생겨나는 여느 대형카페 같았다면 실제로는 주변 녹지와 어울리는 그림 같은 카페다. 시드누아는 설악산 아래 위치해있다. 주변엔 건물이 많지 않고 높은 건물은 없다. 카페 소유부지가 매우 넓은 것 같다. 주차장이 넓고 조경도 광범위하게 가꾸었다. 우드 장식의 우측에 출입구가 있다. 야외석에 앉은 사람들, 사진찍는 사람들이 왔다갔다 한다. 도착해서 사진만 찍고 가는 사람들도 있다. 순두부타운에서 점심을 먹고 차로 10분 내로 왔다. 시드누아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설악산 전망을 볼.. 2021. 9. 14. 속초 김영애할머니순두부 속초 김영애할머니순두부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이 일대는 순두부식당이 많다. 네이버지도는 '학사평 순두부타운'이라고 이 식당들을 한데 묶어 표시하고 있다. 초당순두부로 유명한 강릉과 가까워서 속초도 순두부가 맛있나보다. 초당순두부가 뭔지 궁금해서 좀 찾아보았다. 초당순두부는 강원산간 지역에서 재배한 콩과 동해 바닷물로 제조하는 방법에서 유래했다고 전한다. 속초의 지리적 여건이 강릉과 비슷하니 여기도 순두부가 맛있지 않을까. 초당은 허균의 아버지 허엽의 호이다. 《홍길동전》허균의 아버지가 초당순두부 제조법을 만든 사람이란다. 사실이라면, 허엽은 1517년 출생이니 초당순두부 역사는 500년 가까이 된다. 단일메뉴인 식당을 만나면 맛에 대한 기대가 상한가를 친다. 정말 자신있는 식당이라고 느낀다. 메인은 두부.. 2021. 9. 12. 속초 청초호 아침 산책 나는 일찍 잠들고 일찍 일어나는 할아버지형 수면패턴 소유자다. 가끔 늦은 새벽에 자더라도 아침 일곱 시면 잠이 깬다. 여섯시 쯤 잠에서 깼다. 조용히 테라스로 문을 열고 나왔다. 남향이라 태양은 보이지 않지만 해 뜨는 동해를 잠시 바라보았다. 시원한 새벽공기를 마시니 거리로 나가고 싶었다.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내를 살살 깨운 것 같다. 전날 아내와 늦게까지 구해줘홈즈 전원주택 스페셜을 봤다. 그럼에도 일찍 일어나 청초호 산책을 왔다. 아내가 나 때문에 힘들었을거다. 사실 나도 잠이 부족해 머리가 띵했다. 청초호는 걸음으로 한 시간이 넘는 긴 산책로이기 때문에 자동차에 접이식 미니벨로를 싣고 왔다. 청초호에 넓은 무료주차장이 있다. 요트 선착장이 풍경을 다채롭게 한다고 아내가 말한다. 공감한다. 이국적.. 2021. 9. 11. 속초 월간속초 이자카야 속초 이자카야 월간속초에 다녀왔다. 아내가 심야식당 스타일을 좋아해서 찾아온 곳이다. 월간속초 예약은 오픈시간에 한정해 가능하다. DM을 보내 17시로 두 명을 예약했다. 세 시쯤 사장님께 연락이 온다. 사정이 생겨 오픈을 18시에 한다는 것이다. 해변에서 시간을 더 보낼 수 있어 오히려 좋다. 오픈 시간 직전에 도착했다. 딱 봐도 예약자인 것 같은 일행들이 서 있다. 정각이 되자 사장님이 문을 열어주셨고 우리 포함 세 커플이 입장했다. 주문 전에 앞접시와 물 잔을 주신다. 텔레비전에서는 뮤직비디오(?) 영상이 흑백으로 나왔다. 전부 올드팝이었다. 비치보이스의 Surfing USA 말곤 기억이 안 난다. 테이블이 깨끗하다. 끈적이는 것 없이 매끈하다. 그러고보니 유리잔을 포함한 식기도 물 때 없이 깨끗하.. 2021. 9. 10.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