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이자카야 월간속초에 다녀왔다. 아내가 심야식당 스타일을 좋아해서 찾아온 곳이다.
월간속초 예약은 오픈시간에 한정해 가능하다. DM을 보내 17시로 두 명을 예약했다. 세 시쯤 사장님께 연락이 온다. 사정이 생겨 오픈을 18시에 한다는 것이다. 해변에서 시간을 더 보낼 수 있어 오히려 좋다.
오픈 시간 직전에 도착했다. 딱 봐도 예약자인 것 같은 일행들이 서 있다. 정각이 되자 사장님이 문을 열어주셨고 우리 포함 세 커플이 입장했다.
주문 전에 앞접시와 물 잔을 주신다.
텔레비전에서는 뮤직비디오(?) 영상이 흑백으로 나왔다. 전부 올드팝이었다. 비치보이스의 Surfing USA 말곤 기억이 안 난다.
테이블이 깨끗하다. 끈적이는 것 없이 매끈하다. 그러고보니 유리잔을 포함한 식기도 물 때 없이 깨끗하게 말라있었다.
진저하이볼과 과일이 들어간 술을 주문했는데 이름이 기억나질 않는다.
과일맛이 포함된 음료
표고 하사미아게는 표고버섯 안에 다진고기/다진새우를 밀어넣어 튀긴 요리다. 표고 하사미아게는 소스와 나온다. 소스를 안찍어 먹는 것도 맛있다. 총 8 조각 중 절반은 고기, 나머지 반은 새우다. 표고를 어릴 때부터 많이 먹고 좋아라 해서 더 맛있게 먹었다.
'하사미아게'의 '하사미'가 꽉꽉 밀어넣어 채운다는 뜻이고 '아게'가 튀김을 뜻한다고 한다.
안주를 만드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했지만 금방 나왔다
안주를 몇 개 남기고 다음 안주오 아게다시 도후를 주문했다. 젓가락으로 두부를 먹기 좋게 잘라내서 국물에 찍어먹으면 가볍고 깔끔하게 맛있다. 두부는 항상 옳다!
무와 오겹살을 함께 조린 요리다. 오랜시간 졸여 식감이 부드럽다. 동파육과 비슷하다. 예전엔 이런 맛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입맛이 변했는지 맛있게 먹었다.
강원 지역 술인 동해소주를 주문했다. 희석식이 아닌 증류주이공 가격도 일반 소주와 거의 차이 나지 않는다.
보통 때 먹는 소주는 때때로 역한 맛이 느껴져 먹기 힘들 때가 있다. 희석식 소주에 넣는 감미료 때문이라는데 증류주는 그것이 없어 맛이 좋다고 어디서 보았다.
기분탓인지 동해소주 맛이 좋았다. 동해소주 구입처를 찾아보았고 택배로 주문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화장실 변기에 손잡이가 있어서 찍어보았다. 아주 센스있는 물건이다. 화장실은 깨끗하다.
바테이블이 자리에 투명 아크릴로 가림막을 놓았다. 방역의 일환이다. 아크릴을 경계로 2인석과 1인석을 만들어 놓았다.
월간속초
주소 : 강원 속초시 동해대로3930번길 17 1층
SNS : @monthly.sokcho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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