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몬스터 동탄 롯데
아내가 안경을 사준다고 해서 젠틀몬스터에 갔다.
안경은 얼굴이다
'안경은 얼굴이다 돈 좀 쓰자'는 아내의 말에 못 이기는 척 따라 나섰다.
원래 무신사에서 저렴이 안경을 샀는데 아내 앞에서 써보곤 오분 만에 재포장해서 현관 앞에 반품을 내어 놓았다.
안경테 컬러가 사진과 다르기도 했고 영 안어울렸다.
역시 안경은 써보고 사야하는 건지.
젠틀몬스터
빨간 눈 달린 생명체가 쉼없이 전후진 운동을 했다.
난(젠틀몬스터는) 다른 브랜드와 다르다고 소리치는 것 같았다.
여러 직원들이 안경 고르는 것을 돕고 있다.
자유롭게 착용
컬러풀한 안경존과 평범이보통이 안경존으로 구역이 나뉘어 있는 것 같다.
아내와 평범안경존에서 머물렀다.
자유롭게 써볼 수 있다.
이전에 쓰던 안경
전에 쓰던 안경은 라피즈 센시블레라는 브랜드다.
안경 브랜드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니 안경점에서 처음 본 브랜드로 그냥 산거다.
생각해보면 나이키 운동화 살 돈으로 프로스펙스에서 제일 비싼걸 산 느낌이다.
그래도 이쁘긴 이뻤는데 많이 낡았다.
알콜솜으로 소독한 것과 기스 신경안쓰고 막 다룬 것이 영향이 큰 것 같다.
EDDY
안경 디자인을 선택하고 색을 고민하고 있으니 직원이 와서 도와주었다.
갈색 검정색으로 써봣는데 직원이 갈색 승으로 결론을 내 주었다.
안경이름은 에디EDDY
갈색으로 정했다.
트렌디한 너낌을 착용하다
원래 계획은 다른 매장에도 가서 여러 브랜드 안경을 써 보는건데 젠몬 안경이 마음에 들어 바로 사버렸다.
젠몬의 트렌디한 이미지를 착용하기로 결정.
마케터인 아내가 평소 젠몬과 탬버린즈와 누데이크가 잘한다고 얘기하던 것도 영향을 끼쳤다.(세 브랜드를 전개하는 회사가 같음)
패션커뮤니티를 관찰해보면, 안경사들 사이에선 젠몬을 깎아내리는 분위기도 은근 있는 것 같다. (반대로, 인정할 건 인정하자는 옹호파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딴 거 신경 안 쓰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입기로 했다.
언박싱
안경케이스 말고는 사실 불필요한 자원낭비다.
이 하드커버 박스는 곧 버려진다.
박스를 열면 플라스틱 안경케이스가 있다.
이 케이스의 케이스인 나일론? 재질 주머니도 있다.
품징보증서 등이 들어있다.
가운데 것은 칼 자이쯔 렌즈 보증서다.
기본 렌즈가 칼 자이쯔라며 직원이 강조한다.
새 렌즈를 채우면 기존 렌즈는 안경원에서 처리할 수도 있는데 비싼거니까 돌려받으라고 안내해준다.
AS받을 때 필요할 수도 있으니 품질보증서는 갖고 있으라고 안내.
로고 플레이
안경테 관자놀이 위치에 GENTLE MONSTER라고 쓰여 있다.
로고가 박힌 안경이 쓰고 싶었다.
"아내~ 로고 박힌 걸로 하고 싶은데 나 아재 같지?"
라고 물어보았다.
내가 생각해도 그랬다.
생기 있는 대학생, 사회초년생 시절엔 로고가 없어도 자신이 있었다.
요즘은 로고 있는 거만 산다는 것은 물론 아니다.
안경생활 2N년에서 가장 비싼 안경이다.
피팅
구매 후 카운터에서 얼굴에 맞게 피팅을 받았다.
안경원에서 렌즈를 새로 하면 어차피 재피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 말대로 근처 안경원에서 렌즈를 하니 안경이 작아져 관자놀이가 눌렸다.
다시 피팅을 하러 젠몬 매장에 갔다.
매장 직원이 안경다리와 코부분를 늘려주었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래도 여전히 관자놀이가 눌린다.
쓰다보다 보면 늘어난다해서 그냥 쓰기로 했다.
좀 편해지긴 했는데 실제로 늘어난 건지 적응한건지는 모른다.
직원 잘못은 아닌데 직원이 야속했다.
안경 디자인은 매우 만족스럽다.
생전 스티브잡스가 입던 검정목폴라 스타일에 잘 어울린다.
무채색 얌전한 옷을 입을 때 자주 써야겠다.
아내 말처럼 이제 안경을 여러개 사서 기분에 따라 스타일에 따라 착용해야지.
렌즈를 압축하면 눈이 덜 작아 보일까?
다비치 안경 아저씨한테 렌즈압축을 많이하면 눈이 덜 작게 보이냐고 물었다.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고 한다.
상기 이유로 특히 여성에게 다회 압축렌즈를 권하는 경우가 있는데 상술이니까 압축은 적당히 하고 그보다는 테를 신경써서 고르라고 했다.
렌즈가 작은 안경을 써야 눈이 덜 작아보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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