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월요일 낮. 내일이면 출근이라 밖에 나가서 놀고는 싶고 멀리나가긴 부담스러운 날, 가까워서 만만한 화성시 보통리 저수지를 골라잡았다.
무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바로 옆에 있는 순환산책로(나무데크) 를 걷는다.
올 여름 중부지방엔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저수지가 일부 바닥을 드러냈나 보다.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높아질수록 수증기 양이 늘고 담수의 비율이 줄어든다고 한다.
연 잎들이 모여 하나의 호를 형성했다.
연꽃은 시기가 지났기 때문에 거의 다 지고, 피어있는 것도 얼마되지 않았다.
호수에 비친 태양
수도권의 많은 저수지가 농업용수 공급 기능을 상실하고 유원지화된 반면에, 보통리 저수지는 아직 주변에 농업용수를 제공하고 있다. 당장 산책로 주변만 둘러보아도 논이 많다.
연잎이 많아 여름에 연꽃이 장관이겠다 싶기도 한데, 산책로에 그늘이 많지 않아 더위에 햇볕에 쉽지 않을 듯하다.
안내판에 따르면 산책로내 화장실은 두 곳이다. 사진의 화장실은 겉보기와 다르게 지저분했다.
아내는 여기 사진을 멋지게 잘 찍었는데, 잘 안되네..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다. 요즘 날이 선선해져서 그런지 더위를 피해 실내에만 있던 분들이 슬슬 밖으로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우리 부부가 그렇다.
동네에서도 본 적 있는 이름 모를 예쁜 꽃이다.
이 꽃 이름을 알고 싶다. 다음에 보면 다음 꽃검색해봐야지.
대형 베이커리 카페 뒤로 연기가 날리고 있다. 다행히 산책하는 동안 탄내가 나진 않았다.
겨울에 온 적이 있는데 연기 냄새 때문에 오분 만에 자리를 뜬 적이 있다. 외투에 차에 전부 냄새가 배어 곤란했다.
산책로에 대형 카페가 세 개 있었다. 음식점과 숙박업소도 많다.
산책로 옆 농가에 자판기기가 있다. 뜬금 없지만 빨갛고 예쁜 코카콜라 자판기가 있다.
산책로 인근에 논이 많다. 그리고 벼 외에도 여러가지 작물과 꽃,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을 볼 수 있다.
인스타에서 종종 보는 혜경궁베이커리. 오늘 한 번 가보기로 했다.
혜경궁 베이커리가 가까이에 보인다.
아내 친구 부부가 이 근방에 전원주택을 보러왔다가 비싼 대지 가격에 놀랐다는 이야기가 생각났다.
뒤로 수원과학대 건물이 보인다.
같은 지역인데도 공원 이쪽은 벼가 많이 익었는데 다른 쪽은 이보다 덜 익었다.
호박이 매달려있다. 무거울텐데.. 신기하다.
보통리 저수지 무료 주차장이다. 네이버지도에 검색되지 않으니 옛수원가든을 검색해서 가면 된다.
주차장에서 몇 걸음만 떼면 나무데크 산책로다.
주차공간이 더 많은데 사진에 담지 못했다. 차 트렁크를 호수쪽으로 향해 대고 차크닉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총길이 2.87 킬로미터로 한 바퀴에 42분이 걸린다.
보통리 저수지
주소 : 경기 화성시 정남면 보통리 38
주차장 : 공영주차장(무료), 옛수원가든으로 검색
부대시설: 공공 화장실, 대형베이커리카페
같이 가볼만한 곳 : 융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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