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향남 이펙카페에 갔다.
문을 활짝열고 들어가니 인센스 향이 진하게 난다.
사실 집에서 나올땐 광교를 가려고 했다.
역시나 교통체증이 확인되어 아내와 얘기해 향남으로 차를 돌리기로 했다. 소요시간은 동일하지만 향남은 한가롭게 달려서 갈 수 있다.
서수원에서 향남 이펙카페를 가는 길은 신호가 적고 차가 많지 않다. 개발되지 않아 멀리 푸른 지대도 볼 수 있다.
광교가는 길은 막힌다. 주차가 오래걸릴 수 있다. 인근에 갈 곳이 많다. 아주 많다.
아내가 크로플을 원했지만 재고가 없어 휘낭시에를 주문했다.
크림라떼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시그니처메뉴로 크림라떼와 코코라떼가 있다.
코코라떼는 코코넛첨가음료라고 해서 배제했다. 코코넛음료는 입맛에 잘 안 맞는다.
크림라떼는 아인슈패너 같다. 달고 맛있다.
실내가 어두워서, 테이블마다 있는 버섯조명이 눈에 들어온다. 아내와 조명을 만지작 만지작 만져본다. 인터넷으로 가격도 찾아본다.
이 카페는 일체형 테이블과 의자를 쓴다. 모든자리가 이랬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내부가 어둡고 조명은 은은하게 했다. 어두워서 좋다. 차분하고, 음악도 조용하다. 힙합음악도 한번씩 틀었다.
유리에 썬팅을 한 건지 유리가 검다. 그래서 실내가 어둡고 외부에선 내부가 잘 안보였다.
유리에 쓰인 저 오렌지색 글씨와 검은유리, 식물의 조화가 레트로 분위기를 낸다. 미국스러운 이미지다.
행궁동에 있는 존앤진피자펍도 외부에 비슷한 컬러링을 사용했다.
영화 원스어폰어타임인 할리우드가 연상된다
멋스러운 태피스트리다.
사진의 배경과 직조감이 묘하게 잘 어울린다.
사진보다는 실제로 보는 것이 더 시선을 끈다.
뒷모습을 보인 두 노인처럼 아내와 멋있게 늙어가길 바란다.
이 사진은 아내와 가려했던 비엔나의 오래된 카페처럼 나왔다. 분위기가 그렇다.
벽에는 왠지 방음 될 것 같은 우드톤 자재를 쓴 것이 인테리어에 통일감을 더한다.
우리 집은 흰색 벽지인데 이사한다면 벽면 한 면만이라도 우드톤 자재로 꾸미면 좋을 것 같다.
의자책상일체형 자리는 안정감 있어보이나 불편하다.
그래도 여기는 일체형 치고 덜 불편했다.
테이블 폭이 좁은 편이다.
테이블 폭이 좁으면 상대와 거리가 가까워지므로, 가까운사이가 아니라면 마주보고 앉아있기 불편할 수 있다.
가을에 앞둔 제주여행을 계획하다가 나왔다.
집에 가기 전에 독산성으로 가서 일몰을 보기로 했다.
이펙카페
주소 : 경기 화성시 향남읍 한절이2길 28-1 1층
SNS : efaccafe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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