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전시

게티이미지 사진전 : 한가람 미술관

by 육각렌치 2022. 1. 17.






아내와 게티이미지 사진전에 다녀왔다.

게티이미지는 미국의 워싱턴 주 시애틀에 본사를 둔 사진 대리점이다. 20개국 이상 국가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8,000만 점의 이미지 및 5만 시간 동영상, 10만 곡 이상의 음악을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위키백과

게티이미지 사진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게티이미지 창립일은 1995년으로, 전시된 사진 대부분보다 역사가 짧다. 동사의 설립 이후에 사진에 대한 권리를 얻게 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 평하자면, 눈높이에 맞아 흥미로운 사진전이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내용이다. (아이들을 위한 해설 프로그램도 있다.)
이미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라면 진부하다고 느낄 사람도 있을 것이다.


몸이 나른하여 커피를 빠르게 한 잔 마시고 입장했다.
커피를 마시는 동안 굿즈부터 잠시 구경했다.

아내가 집어들었던 물건
마그넷. 아이들이 모여있는 알록달록한 풍경이 귀엽다. 아쉽게도 이 사진은 전시되지 않았다.

 

그랜드 센트럴 역으로 들어오는 태양
이스트엔드의 사제

2차 대전 중 독일에 침략당한 영국의 참상을 담은 사진.
그러나 영국에 침략당한 나라 또한 얼마나 많은가.
런던 영국박물관에서 한국관에 갔던 기억이 났다.
동방의 작은 나라 한국을 포함해 세계 각지의 유물을 전시한 곳이다.

살바도르 달리

 

귀여운 강아지
최초로 남극 촬영을 간 사진가의 모습. 영화 '월터의 상상의 현실이 된다'에서 숀펜이 딱 이런 모습이었다.

 

남극 탐험
암살 현장을 찍은 사진
혀를 내밀고 있는 아인슈타인

그의 생일 날, 포즈를 취해달라는 기자의 주문에 혀를 내밀고 있다.
오디오 가이드에 따르면, 전쟁 후 무거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 지식인에게 요구되는 모습을 깨고 싶었다고 한다.

캘리포니아 부유층 생활
마릴린 먼로

젊은 아티스트의 죽음

철제 빔에 앉아 점심을 먹고 있는 뉴욕의 건설노동자들

누구나 한번쯤 보았을 법한 유명한 사진.
이주노동자들의 모습으로 광고효과를 노린 의도된 사진이라고 한다.
세 명의 사진작가가 투입되었다.

니콜라 테슬라

자신의 이름을 딴 기업 '니콜라' 와 '테슬라'가 탄생하리라고 그는 상상이나 했을까?

어느 새벽의 프랑스와 독일 대표단 모임

전후 협상을 위한 각국 대표단 모임

엘런의 갑작스런 제안으로 배우들이 모여 셀카를 찍었다. 이 사진은 트위트로 리트윗되며 유명해졌다.

이 때 중계카메라로 스마트폰의 삼성로고가 노출되어 1조원 광고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연출된 광고였다고 한다.

지금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이 이전엔 아니었다. 지금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일이다. 특히 고정된 관념이 누군가에게 폭력이 되지는 않는지.
노르망디의 한국인

노르망디의 한국인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 군대에 징집되었다가 소련군에 포로로 잡힌 후, 다시 소련군에 소속됐다가 나치 독일군의 포로가 되어 나치 독일군 병사가 되었다가 미군에게 포로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사람으로 양경종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이야기를 소재로 한 소설 '오 하느님(조정래 작가)' 가 있다.

행진을 하는 체 게바라, 마틴 루터 킹

전시장에는 라이베리아, 미얀마 등 3세계 국가들을 다룬 르포 사진 섹션도 있다.
인상적인 사진이 많았는데 사진 촬영이 불가하다.

처음으로 전시 도록을 샀다.

 

배우 이재윤이 오디오 가이드를 맡았다. 목소리는 낮고 전달력이 좋다. 필요한 정보만 전달하여 좋았다.
전시 도록 구입은 처음이다. 또 보고 싶어서 구입했다. 각 사진의 배경을 더 찾아보려 한다.
도록에 포함된 엽서
전시도록 중 인상적이었던 사진. (반란군를 격퇴한 라이베이라 정부군)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사진이 많은 전시였다.
"게티이미지 사진전(혹은 보도사진전)은 어떤 내용의 전시냐?" 라고 누가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할지 생각해보았다.

'팔짱낀 채 웃으며 조사받은 우병우'를 담은 사진을 예시로 들어야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