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탑동시민농장 : 계절별 경관이 다양한 산책로

주말 아침 일찍 아내와 탑동시민농장에 다녀왔습니다. 지금 개화 시기인 연꽃을 보러 다녀온 것인데, 더위를 피해 아침 일찍 나왔습니다.

탑동 시민농장 입구

수원시가 제공하는 예술인 창작스튜디오 '푸른지대창작샘터'

입구

탑동시민 농장의 입구입니다. 자동차로 입구를 가로질러 들어갈 수도 있지만 입구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었습니다. 농장 전체를 걸어다니기에 무리가 없는 넓지 않은 면적입니다.

입구에 있는 푸른지대창작샘터는 서울대학교 옛 건물인 것 같습니다. 수원시가 예술가들에게 제공하는 창작공간입니다. 갤러리로도 쓰이는 듯 전시일정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농장 곳곳의 조형물이 아주 훌륭해서 이곳 전시도 기대가 됩니다. 전시일정에 방문한다면 갤러리를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입구 주차장 앞

입구 주차장 앞입니다. 이곳 주차장은 크지 않고 농장 안으로 들어가면 대형 주차장이 있습니다.

수원 탑동시민농장에 있는 식물들

연꽃, 메밀, 꽃양귀비, 수레국화,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계절별 경관이 뛰어나 가족 연인과 산책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

출처
[공감칼럼] 탑동 시민농장에서 당수동 시민농장을 추억하다
https://news.suwon.go.kr/?p=43&viewMode=view&reqIdx=202104050958248996

안내도

탑동시민농장 첫 방문인 오늘은 연꽃을 보기 위해 왔습니다. 연꽃은 6~7월에 개화하는데 어느 블로거분이 이곳 연꽃이 활짝 피었다하여 방문했습니다. 연꽃을 좋아하는 아내와 물 한 병과 아이스커피 한 잔 손에 들고 운동복 차림으로 가볍게 나왔네요. 지역 블로거를 구독하면 주변의 가볼만한 곳 정보를 얻기가 좋습니다.

관리사무소

관리사무소

이곳 시민농장 관리사무소입니다. 주변과 잘 묻어나면서도 세련된 외관입니다.

넓은 대지, 아름다운 경관

입구 쪽에 있는 건물인데 서울대학교 옛 건물로 보입니다. 잘 관리된 오래된 건물이 주변 녹지와 어우러져 시골 분교에 온 듯 마음 편안하게 하는 경관을 연출합니다. 고개를 돌려 멀리 바라보면 호매실지구의 아파트가 성냥갑처럼 빽빽하여 이곳과 대조적인 경관입니다.

도시생활을 하면 넓은 벌판을 만날 일이 별로 없습니다. 빌딩이나 아파트 없이 뻥 뚫린 넓은 평야를 만나면 가슴도 덩달아 뻥 뚫린 듯 시원해집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넓은 대지가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햇빛에 비친 해바라기

해바라기

해바라기 밭도 있었는데, 해바라기는 8~9월에 개화한다고 하니 아내와 그 때 다시 찾아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이리저리 뛰어다니더니 개화한 해바라기 한 송이를 찾아냈어요. 해바라기 말고도 다양한 식물이 계절별로 다른 경관을 연출한다고 하니 언제 방문하더라도 좋을 것 같습니다.

조형물

이곳 조형물은 어느 공원에나 있는 그저그런 조형물과는 다르게 훌륭합니다.

평화로운 풍경

이른 아침임에도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걸어다니며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사람들, 강아지와 여유롭게 산책하는 사람들 모습을 보니 저와 아내도 덩달아 마음이 평화로워집니다. 주말농장 텃밭을 가꾸러 나온 사람도 많았습니다. 아마도 더위를 피해 일찍 나온 것 같습니다. 신기하게도 마주치는 사람 모두가 여유로운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농장 곳곳에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도시락을 싸와 먹으면 아주 꿀맛일 것 같습니다.

이미 피고 진 연꽃은 조금 있고 활짝 핀 연꽃이 많습니다. 아내가 연꽃을 좋아합니다. 연꽃은 더운 여름에 개화하기 때문에 연꽃 나들이하면 땀흘리는 모습부터 생각나네요. 이제 집 가까운 이곳을 찾았으니 이른 새벽에 나와 시원하게 연꽃을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경기 상상캠퍼스 입구

경기 상상캠퍼스에서 휴식하는 사람들

농장을 나오는 길에 길 건너에 있는 경기 상상캠퍼스에 들렀습니다. 여기도 옛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캠퍼스라고 하네요. 걸어다니기엔 넓은 규모인 듯하여 다음에 자전거를 가져와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블로거님 덕분에 정말 좋은 산책장소를 찾은 날이었습니다.


수원탑동시민농장
주소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55 서울대학농과대학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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