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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용산구

한강진역 한남동 이태원로 이탈리안 식당 : 로시니 Rossini

by 육각렌치 2021. 8. 12.









아내와 한남동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로시니에 다녀왔습니다. 한강진역 1번출구에서 약 400미터로 도보 6분 거리입니다. 오후 1시에 전화로 2시 식사를 예약했습니다.


'실내 자리 예약이 가득 차서 테라스에 앉아야 한다. 좀 더울 수 있는데 선풍기는 놔 드릴 것이다 괜찮겠냐?' 라고 전화로 안내받았습니다만, 막상 도착했을 땐 실내자리를 안내해주셨습니다.


1층에는 실내 자리가 없습니다. 실내 공간은 지하와 2층에 있습니다. 1층 자리는 사진에 보이는 테라스인데 참 예쁘죠. 언뜻 유럽에 온 듯한 분위기도 납니다.

 

저희는 2층 자리에 안내 받았습니다. 2층은 4인 테이블 자리 4~5개 정도가 있던 것 같습니다.

저희는 두 명이고 옆 자리도 두 명이어서 비교적 여유있게 식사할 수가 있었어요. 카페든 식당이든 옆 사람이 너무 가까우면 의도치 않게 옆 사람 이야기도 들어야하고 재밌기도 하지만 신경쓰이잖아요?

 

맥주와 와인 모두 이탈리아 제품으로만 준비되어 있다고 하네요. 이름 모를 맥주를 두 잔 주문했습니다.

절기상 입추가 지나고 더위가 한풀 꺾였습니다만, 이 날만 해도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습하고 더운 날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야외에서 식사해도 견딜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실내로 들어가보니 생각이바뀌었어요. 역시 에어컨 바람이 좋네요.

 

맥주는 두 가지 모두 각각의 이름이 적힌 컵에 주셨습니다. 밖이 더웠던 만큼 너무나도 시원한 맥주였어요.

독특하게도 식사하는 내내 락음악이 나왔습니다. 저는 락빠이니깐 개의치않았습니다만 특이하게 느껴진 부분입니다.

 

저희는 로시니파스타와 로시니피자 그리고 통오징어구이를 주문했습니다. 로시니 파스타와 로시니 피자는 이 식당의 시그니처 음식인 듯해서 시켰습니다. 통오징어구이는 블로그에서 맛있다는 말을 봐서 주문했어요.


로시니 파스타 담백하지만 심심하지않고 먹을 수록 맛있는 맛이었어요. 맛알못이라 표현을 잘 못합니다만 제 기준 지금까지 먹어본 파스타와는 확연하게 달랐습니다. 좋은 방향으로 달랐습니다. 칼로 잘라먹는다는 점도 특이합니다.

 

 

 

로시니 피자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작아보일 수 있는데, 생각보다 사이즈가 큽니다. 지름이 20센치미터, 높이가 7센치미터는 될 것 같아요. 이탈리안 푸드보다는 한식파로써 이런 피자는 처음 봅니다.

 

양이 적다는 리뷰가 많아서 음식을 세 개 주문한 것인데 양이 많아서 좀 남겼습니다.


깔끔하게 피자를 떠오기가 어려웠습니다...


안에는 갖은 야채가 들어있습니다. 평소 혐오하는 가지와 토마토가 특히 많았는데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맛있게 먹었고 생소한 맛이라 형용하기가 어렵네요.

 

접시가 지저분해서 글씨로 좀 가려봤습니다. 하지만 꽉차고 먹음직스러운 피자 속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피자는 간도 적당히 배어있고 속이 푸짐하고 아주 맛있었습니다. 이에 비하면 로시니 파시타는 약간 슴슴하고 담백하게 맛있었어요. 서로 좀 다른 스타일이라 택일하기가 어렵다는 아내와의 토론 결과를 전합니다..

 

통오징어구니입니다.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맛있었단 후기를 보고 주문했습니다.

오징어를 칼로 잘라 오징어링 모양으로 먹었습니다.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만 아내는 오징어냄새가 많이난다고해서 잘 못 먹었어요. 아내는 원래 해산물을 즐기지 않는 편입니다.


저는 해산물을 좋아하구요. 해산물은 해산물 향이 나는 법이죠. 해산물 향에 민감하신 분들은 주의하면 좋을 듯합니다.

 

3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하셔서 55분 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위해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브레이크 타임은 예약시 안내받았습니다.)

 

1층 실내 공간입니다. 사진은 없지만 빨갛고 큰 화덕도 있고 주방도 있던 것 같습니다.
지하가 예쁘다고 하던데 다음에는 지하로 가보고 싶네요.


음식3개와 맥주 2병 합쳐서 77,000원 계산했습니다. 여기 쉐프가 유명하신 분인건지 다른 블로그 여러곳에 쉐프 성함 언급이 많네요.


아내와 다음에 다시 오기로 약속하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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