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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12

속초 비단우유차 밀크티 카페 속초 여행 3일 차. 바다를 바라보는 테라스에서 책을 읽는 것이 일상이 됐다. 여기가 내 별장이었으면... 장기하는 일상이 컨텐츠가 되는 SNS 이용을 경계하고 있다. 일상을 콘텐츠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나는 유명인은 아니지만 일상이 컨텐츠가 된 측면이 약간 있다. 주말엔 되도록 새로운 곳에 가려하고, 물건을 살 때는 콘텐츠로서 매력도를 확인한다. 하지만 콘텐츠로서 매력이 주가 되어 일상의 방향을 정하진 않는다. 아직은 블로그 초기 단계이지만 점점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물흐르듯 쓰려고 한다. 그래서 핏이 맞는 사람들이 내 포스팅을 재밌게 봐주면 좋겠다. 미국의 조슈아 트리사막에서 발가벗고 자연을 감상한 일을 담고 있다. 동아서점에서 걸어서 비단우유차까지 갔다. 비단 우유차는 속초 시내에 있기 때문에 우.. 2021. 9. 16.
속초 동아서점 동아서점은 삼대 째 이어온 업력이 오래된 곳이다. 서점 주인이 쓴 책 이야기를 어디선가 보고 아내에게 보여주었다. 그뒤 속초 일정에 이곳을 포함하기로 했다. 동아서점은 문우당서림 근처에 있다. 두 서점 모두 속초시에서 유명한 곳이며, 여행자들을 위한 많은 컨텐츠가 이 둘을 포함한다. 게스트하우스와 같이 운영하는 완벽한 날들 서점을 포함해 세 곳은 경쟁관계이자 공생관계로 보인다. 지역의 명물 서점이 한 동네에 한 개 있을 때와 두 개 있을 때 그곳에 끌어들이는 매력도의 차이가 크다. 두 개 이상이 된다면 거기에 갈까말까 고민하는 나 같은 사람들을 잡기 쉬워진다. 주차면수가 5~6면 정도다. 주차된 차들을 관리하지는 않는다. 책구매 여부에 따라 주차시간을 통제하는 것은 서점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서점에 대한.. 2021. 9. 15.
속초 시드누아 설악산 아래 카페 시드누아에 다녀왔다. 속초 바다에 오랜 시간 머물렀다면, 그래서 풍경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산을 바라보는 방면으로 가보는 것도 좋겠다. 시드누아는 사진보다 큰 규모이고, 분위기도 사진과 다르다. 사진으로는 우후죽순 생겨나는 여느 대형카페 같았다면 실제로는 주변 녹지와 어울리는 그림 같은 카페다. 시드누아는 설악산 아래 위치해있다. 주변엔 건물이 많지 않고 높은 건물은 없다. 카페 소유부지가 매우 넓은 것 같다. 주차장이 넓고 조경도 광범위하게 가꾸었다. 우드 장식의 우측에 출입구가 있다. 야외석에 앉은 사람들, 사진찍는 사람들이 왔다갔다 한다. 도착해서 사진만 찍고 가는 사람들도 있다. 순두부타운에서 점심을 먹고 차로 10분 내로 왔다. 시드누아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설악산 전망을 볼.. 2021. 9. 14.
속초 김영애할머니순두부 속초 김영애할머니순두부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이 일대는 순두부식당이 많다. 네이버지도는 '학사평 순두부타운'이라고 이 식당들을 한데 묶어 표시하고 있다. 초당순두부로 유명한 강릉과 가까워서 속초도 순두부가 맛있나보다. 초당순두부가 뭔지 궁금해서 좀 찾아보았다. 초당순두부는 강원산간 지역에서 재배한 콩과 동해 바닷물로 제조하는 방법에서 유래했다고 전한다. 속초의 지리적 여건이 강릉과 비슷하니 여기도 순두부가 맛있지 않을까. 초당은 허균의 아버지 허엽의 호이다. 《홍길동전》허균의 아버지가 초당순두부 제조법을 만든 사람이란다. 사실이라면, 허엽은 1517년 출생이니 초당순두부 역사는 500년 가까이 된다. 단일메뉴인 식당을 만나면 맛에 대한 기대가 상한가를 친다. 정말 자신있는 식당이라고 느낀다. 메인은 두부.. 2021.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