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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넷플릭스 추천영화 <리플리> 리뷰 : 소름끼치는 서스펜스

by 육각렌치 2021. 7. 16.








제목 : 리플리
원제 : The talented Mr. Ripley
감독 : 안소니 밍겔라
장르 : 드라마
국가 : 범죄
러닝타임 : 139분
연도 : 1999
출연 : 맷 데이먼, 주드로, 기네스 펠트로, 케이트 블란쳇, 필립 세이모어호프만, 잭 데븐포트
제공 서비스 : 넷플릭스, 네이버시리즈온, 왓챠, 구글무비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줄거리

뉴욕에서 피아노 조율사로 일하던 리플리는 우연한 일로, 이탈리아이서 세월을 낚는 중인 디키를 미국으로 데려오는 일을 맡게 된다. 디키의 호감을 얻기위해 그의 취향을 공부하며 준비하고 이탈리아에서 그를 만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맷 데이먼 연기

맷 데이먼의 연기는 소름돋는다. 거짓말을 하며 수줍게 지어보이는 일그러진 미소가 특히 소름끼치는 포인트이다. (찌질한 연기는 유튜브<좋좋소>의 조충범의 표정과 닮은 것 같다.) 어떤 리뷰에 보니 혹자는 못생겨서 집중이 안된다고 한다. 리플리가 안경을 벗었을 때나 멋진데 안경을 안 벗기도하고. 꽃미남급의 남배우가 나와야 사람 마음을 홀리는 게 설득력있지 않겠냐는 거다.



인상적인 장면

디키의 모든 짐을 버릴 때 경찰차가 나타난다. 파란색 경찰차 사이렌이 회전하며 리플리의 얼굴을 잠시 비출 때 악마의 모습을 보았다고 해야하나. 그 찰나의 모습이 너무 악해보여서 보는 중에 경악해버렸다.

디키의 부친이 고용한 탐정과 대화하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디키가 어릴 때 보인 폭력성을 이야기하면서 리플리를 향한 의심이 완전히 거두어 지는데 무척이나 긴장한 탓에 몸에 힘이 풀렸다. 결말부분도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리플리의 비극성을 살린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



보는 내내 마음을 졸이는 서스펜스

보는 동안 마음이 콩닥콩닥한 덕에 쉽게 피로해져 남은 시간을 보니 한 시간이나 남아 있었다. 리플리가 프레디를 석상으로 내리치는 장면이 나올 때쯤 이었던 것 같다. 리플리는 중반부터 한 시간이상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리플리가 거짓말로 위기상황을 돌파할 때 걸리면 어쩌나? 이제 끝인가? 하는 긴장감이 온 몸에 돈다. 반면, 상대방의 호감을 얻기 위해 거짓말 할 때는 아니 세상에 저딴 사람이있을 수 있나 싶다. (근데 그런 사람이 있더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룬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학력에 대한 컴플렉스로 인해 전국 곳곳의 신입생 오티에 위장신입생으로 참여했다.)



인트로 글씨 The Talented Mr. Ripley

영화 인트로에 Talented 라는 글자가 계속 다른 모양으로 바뀌는데, 정체를 바꾸는 리플리의 모습에 대한 비유로 쓰인 것 같다.



볼거리. 즐길거리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멋진 풍경들이 대부분 장면에 펼쳐진다. 부자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실내인테리어도, 머무는 도 전부 럭셔리한 곳이다. 주인공인 디키는 재즈를 사랑하는 청년이라서 재즈 클럽씬이 여러번 나오는데 이 때 음악을 듣는 재미도 있다. 또 쳇 베이커를 비롯한 재즈음악을 듣는 재미도 있다.


크레딧 올라간 뒤 맨 앞부분을 재생했다. 리플리가 "명문대 재킷을 빌려입은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나레이션을 하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도입부를 본 뒤 영화를 끄고 거실 블라인드를 내렸다. 소름끼치는 리플리가 나로 하여금 거실 블라인드를 내리고 밖의 사람들로부터 나를 보호하고 싶도록 만들었다.


결말부에 괴로워하는 리플리의 대사로 포스팅을 마친다.

Don`t you just take the past and put it in a room in a basement

and lock the door and never go in there? That`s what I do.

And then you meet someone special and all you want to do is to toss them key and say;

open up, step inside, but you can`t because it`s dark, there is demons.

I keep wanted to do that, fling the door open just let in and clean everytrhing out.



과거를 지하창고에 숨겨두고, 잠궈두고는

거기엔 절대 들어가지 않는.... 그런 적 있어? 난 그래.

그런 다음에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되면, 열쇠를 주고 싶어지지.

문을 열고 들어가보라고, 하지만 그럴 수 없어. 너무 어둡고 더러우니까.

난 늘 그러고 싶었어. 문을 열고, 빛을 들여보내서 모든 걸 깨끗하게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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