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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성장 영화 추천 <청춘스케치> : 현실에 막 발을 담근 청춘 이야기

by 육각렌치 2021. 7. 21.







제목 : 청춘스케치
원제 : Reality bites
감독 : 벤 스틸러
장르 : 멜로/로맨스, 드라마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99분
연도 : 1994
출연 : 위노나 라이더, 에단 호크, 벤 스틸러

거봐, 우리 이것만 있으면 돼
담배 몇 개비와 커피 한 잔, 그리고 약간의 대화
너, 나 그리고 5달러


23살 대학생에서 사회인으로 : 진짜 성인이 되는 과정

한국은 19세, 미국은 18세가 되면 성인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두 나라 모두 대학생들의 상당 수가 부모님에게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 받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법적으로 성인이지만 노동을 제공하여 돈을 벌고 있는 성인과는 현실 인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대학생에서 직장인이 된다는 것은 생활에 상당한 변화를 수반합니다. 생활이 완전히 바뀌는 만큼 사고방식도 변하게 됩니다.
돈을 버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고달픈 일일 겁니다. 직장인이 되는 것은 대학생 때 부모님과 나누어가졌던 본인에 대한 책임을 완전히 돌려받는 것입니다. 영화는 대학생에서 막 직장인이 된 주인공이 겪는 과도기를 다룹니다. 반항기가 한껏 들어있는 리레이사가 현실에 막 발을 담그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현실에 막 발을 담근 청춘

영화는 졸업식 축사로부터 시작합니다.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리레이사는 기성세대처럼 BMW를 타기위해 주 80시간씩 일하며 살지는 않겠다며 졸업식 축사를 하고 사회인으로서의 출발을 알립니다. 그러나 리레이사에게 직장생활은 생각보다 순조롭지 않습니다. 상사 문제, 꿈과 현실의 괴리, 친구와의 갈등 등을 겪으며 영화는 리레이사의 생활을 다루고 있습니다.
모두 세세하게 다루지는 않지만 리레이사가 직장인이 되며 겪는 갈등은 굉장히 많습니다. 갭의 매장직원인 친구를 좋아하지만 본인의 의류 매장 직원에 대한 인식 수준이 형편없는 것, 직장인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으로부터 자동차와 주유카드드를 지원받을 것인가 하는 것, 재능을 인정해주지 않고 커피나 타는 일을 시키는 상사와의 갈등, 내가 기대하는 나의 일(작품)이 내 뜻대로 잘 굴러가지 않는 것, 직장을 때려치운 후 새로 직장이 구해지지 않는 것, 친구들과의 또 다른 갈등. 이 영화가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영화라고 불리고 있지만, 리레이사의 성장 영화라고 칭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는 생각입니다.

탑배우들의 젊은 시절

에단호크, 벤스틸러, 위노나 라이더와 같은 탑배우들의 젊은 시절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에단호크는 예나 지금(<본투비블루>)이나 반항아 기질이 충만한 연기를 소화해냅니다. 이 영화 감독이기도 한 벤스틸러는 반듯하고 정직한 이미지가 이때부터 보이고 <월터의 상상은 현실은 상상이 된다> 와 같은 작품을 보면 지금도 변하지 않은 걸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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